파주 이어 연천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확진

범정부 대책지원본부 구성…총력 대응

  • 기사입력 2019.09.18 21:31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8일 오전 인천시 강화대교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 현장을 방문해 축산차량 방역실태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행정안전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8일 오전 인천시 강화대교 아프리카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 현장을 방문해 축산차량 방역실태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출처=행정안전부)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 정부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구성,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한수, 이하 농식품부)는 18일 경기 연천군 백학면 돼지농장에서 폐사한 의심 돼지를 정밀검사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농장은 돼지 4732마리를 사육 중인 곳으로 전날 경기도 축산 방역당국에 어미돼지 한 마리가 폐사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농장 반경 3㎞ 내에는 3개 농가가 돼지 5500마리를, 반경 3~10㎞ 내에는 60개 농가가 8만 7000마리를 기르고 있다.

전날(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연이틀 두 건이 추가 발생했다.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사례가 보고되자 정부는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를 구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이하 행안부)는 이날 “적극적이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 대책지원본부를 범정부 대책지원본부로 격상했다”라고 밝혔다.

범정부 대책지원본부에서는 중앙사고수습본부(농식품부)가 검역·방역·살처분 등을 한층 더 강력히 추진될 수 있도록 인력·장비 등의 동원과 재정지원 등 관련 대책을 수립·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인근 지역으로 확진을 막기 위해 파주시와 연천군 지역에 특별 교부세 17억 원(경기 9억 원, 강원 6억 5000만 원, 인천 1억 5000만 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도 이날 오전 인천 강화군 거점소독 현장을 방문해 점검 상태를 확인했다.

진영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고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만큼 모든 지자체와 양돈농가는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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