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까지 막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 운영 잠정 중단
아프리카돼지열병 진정될 때까지…고성은 상황 지켜본 후 판단

  • 기사입력 2019.09.23 10:0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
(사진출처=디엠지(DMZ) 평화의 길 홈페이지)

정부가 ‘디엠지(DMZ) 평화의 길’ 운영 중단이라는 선제적 조치까지 나섰다.

정부는 파주와 연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디엠지(DMZ) 평화의 길’ 파주, 철원 구간의 운영을 지난 19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17, 18일 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이다. 잠정 중단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정부는 파주와 철원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파주 구간은 비무장지대 철거 감시초소(GP) 조경 정비를 위해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있으며, 철원 구간은 19일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예약 신청 접수와 당첨자 선정을 보류한다. 이미 추첨을 통해 선정된 당첨자에게는 전화와 휴대전화 문자로 운영 중단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다만, 고성 구간은 ASF 발생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지금과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하지만,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중단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 담당자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 운영 중단은 ASF 발생 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국민들께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방역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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