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자꾸만 깜빡깜빡…혹시 나도 영츠하이머인가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70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활용 활발해지면서 디지털 치매 사례 늘어나
뇌 자극시키기, 메신저 알림 다이어트 등 예방법

  • 기사입력 2019.09.27 10:33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기획재정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요즘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가 없는 삶은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로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자리매김한 상태입니다.

물론 이런 디지털 기기들 덕분에 예전보다 더 편리해진 경우도 많지만, 반대로 간단한 암기도 잘 안 되거나 ‘방금 전 내가 무얼 하려고 했지?’, ‘내가 아까 무얼 검색하려고 했더라?’ 등 갑작스레 기억에 공백이 생겨 당황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납니다.

이른바 ‘디지털 치매’라고 하는데요.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활발한 젊은이들은 ‘영츠하이머’라고도 부르면서 한편으로는 본인도 해당되지 않을까 은근 불안해하기도 하는데요.

그럼 이 디지털치매 혹은 영츠하이머는 도대체 무엇이며 우리 생활에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디지털 치매란 디지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억을 잊어버리는 현상입니다.

요즘에는 전화번호라던가 한 주의 주요 일정, 금융 관련 정보 등 생활 속 중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들을 스마트폰 등에 저장하는데요. 특히 10~30대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떼문에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mier)’를 결합한 ‘영츠하이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것이기도 하고요.

사실 디지털 치매는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은 아니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이를 병으로 분류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유발해 공황장애, 정서장애 등 각종 심리적 질환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는 가족이나 친구 등 친한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거나, 잘 알던 단어 등이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타인과의 대화 중 80% 이상이 휴대폰이나 메신저로 하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선은 평소 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동작을 자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손을 모두 활짝 펼친 후 손끝을 힘껏 부딪친다거나, 양 손가락을 교차로 접어주는 등 몇 가지 손동작만 해주는 것으로 충분히 우리 뇌는 자극을 받습니다..

특히 손가락을 교차로 접어주면서 노래를 함께 부르면 더더욱 우리 뇌가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을 최대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물건 집기, 양치질하기 등 단순한 동작을 할 때만이라도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을,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을 사용한다면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스마트기기에서 잠시 동안 거리를 두는 것도 좋습니다. 메신저의 경우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만 사용한다거나 메신저 설정을 진동 또는 무음모드로 해놓거나 알림을 아예 꺼두어 메신저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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