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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트랙터용 작업기 탈부착 보조장치 개발
여성‧고령농업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 기사입력 2019.09.27 11:0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농촌진흥청)
(사진출처=농촌진흥청)

트랙터는 농업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계지만 여성‧고령농업인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는 장치가 개발돼 화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농작업에 많이 사용되는 트랙터를 여성‧고령농업인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트랙터용 작업기 탈부착 보조장치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랙터는 논밭에 작물을 키우기 전 논밭을 갈고 두둑을 만드는 기계로 경운‧정지부터 파종·방제, 수확까지 여러 농작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트랙터는 사용함에 있어 여성‧고령농업인에게 불편함과 어려움이 있었다. 농작업 종류에 맞춰 후방에 여러 작업기를 교체해 부착하는데 작업기를 부착할 때는 작업자가 트랙터를 후진시켜 트랙터 후방의 3점 히치(hitch)에 작업기를 정확히 위치시켜야 한다. 이후 작업자가 손으로 연결핀을 고정시키고 PTO축을 들어 연결시켜야 한다. 이 작업은 여성‧고령농업인에게 어려운 작업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보조장치를 개발해 트랙터 부착부와 작업기 부착부 간의 결합과 분리로 탈부착이 가능하게 한 것이다.

트랙터 부착부는 트랙터 후방에 있는 3점 히치에 항상 연결시켜두고, 작업기 부착부는 사용하는 작업기 수에 맞춰 구입해 각각의 작업기를 부착해 사용하면 된다.
보조장치 연결부는 삼각형 형태로 경사지게 설계해 트랙터와 보조장치를 연결할 때 정확히 진입시키지 않아도 보조장치 결합부가 미끄러지며 부착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트랙터에 앉아서 유압버튼 조작만으로 핀이나 유압포트, PTO축 연결 등 어려운 작업이 가능해 여성‧고령농업인도 손쉽게 작업기를 탈부착 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밭농업기계화연구팀 최용 팀장은 “트랙터는 농업현장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기계이지만 여성‧고령농업인이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이번 보조장치 개발로 누구나 손쉽게 트랙터를 사용해 편리하게 농사일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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