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벤처투자액 2조 8000억원 역대최고, 제 2의 벤처 열풍부나

벤처펀드 결성액도 2조 1840억원으로 13.8% 증가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비중도 늘어

  • 기사입력 2019.09.30 11:3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에서 개최된 벤처캐피탈협회 창립 30주년 행사에 참석했다.(사진출처=중소벤처기업부)

올 상반기에 신규 벤처투자액이 2조 8000억원인 역대 최고로 제2의 벤처열풍이 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회장 정성인)는 올해 1~8월 신규 벤처투자가 2조 7944억원,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1840억원으로 동기대비 역대최고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액수는 작년 동기 벤처투자액 2조 2268억원에 비해 25.5% 증가한 수치다.

중기부는 제2의 벤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창업 7년 내 모험투자가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질적으로도 벤처시장에 모험투자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 관련 업종이 30.2%을 차지하며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월 약 4,000억원의 벤처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때, 10월 말이면 지난해 연간 벤처투자액인 3조 4000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벤처투자와 더불어 벤처펀드 결성액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1~8월 벤처펀드 결성액은 2조 18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9199억원에 비해 13.8% 증가했다.

올 1~8월까지 벤처생태계는 투자규모가 유니콘 직전 단계까지 확대되면서 벤처캐피탈의 유니콘기업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에는 200억원 이상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3개사로, 지난달 1개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임으로써 예비유니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중기부는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민간의 비중이 점점 늘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개인·일반법인 등 민간의 출자 비중이 전체의 73.3%로 지난해 동기 64.3%에 비해 9%p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중기부는 "최근 제2벤처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민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또한, 소득공제와 더불어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 등 세제혜택이 많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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