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돼지갈비 주의하세요. 값싼 목전지 섞은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대거 적발

부산 특사경, 적발 업소들 영업정지 처분 및 검찰 송치
양념하면 구분 힘들어…소비자 원산지 확인 필수

  • 기사입력 2019.10.14 16:34
  • 최종수정 2019.10.14 16:36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저렴한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 제공한다면서 값싼 돼지목전지를 섞어 판 일부 프랜차이즈 식육음식점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시(시장 오거돈) 특별사법경찰과는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고기 소매가 상승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저렴한 가격에 돼지갈비를 무한 리필 업소에 대한 특별수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20여 곳 가운데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식품위생법』,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등을 위반한 혐의로 16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부산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돼지목전지 등 다른 부위를 돼지갈비로 속여서 판매하는 행위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제품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했다.

이에 소비자를 기만한 표시·광고행위를 한 3곳, 영업자준수사항 규정을 위반한 6곳, 표시기준을 위반한 1개소와 조리장 내 환풍시설 위생이 불량한 1개소,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5곳 등 총 16곳을 적발했다. 그중 15곳을 형사입건하고  조리장 내 위생이 불결한 1곳에 대해서는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해당 프랜차이즈 회사의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274곳에 달해 부산시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사경은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가 전국 256곳 가맹점주에게 돼지갈비와 목전지를 섞어 사용하도록 교육까지 했다고 밝혔다.

돼지목전지는 돼지고기의 목살과 앞다리 살이 붙어있는 부위로 돼지갈비보다 1㎏당 2∼3천원 저렴하다. 더욱이 목전지는 양념을 하면 돼지갈비와 구분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민분들께서는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업소 등을 이용할 때 반드시 가격표에 표시·광고된 식육의 부위와 원산지, 함량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드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