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 15일부터 '독감백신' 무료접종 시작

접종 후 2주부터 예방효과...추워지는 11월 전 접종 완료해야

  • 기사입력 2019.10.15 14:46
  • 최종수정 2019.10.16 10:0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정책브리핑)
(사진출처=정책브리핑)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짐에 따라 환절기 건강주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5일부터 12세 이하 어린이 (2007년 1월 1일 ∼2019년 8월 31일 출생아), 만 75세 이상 어르신(194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및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주소지에 관계없이 보건소 및 전국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총 2만535개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대상자 중 9월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2회 접종 대상자도 1차 접종 후 1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접종의 경우 접종 대상자 대부분이 접종 초반에 집중된다.

무료접종의 혼잡함을 피하기 위해 만75세 어르신은 15일부터, 만 65~74세 어르신(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22일부터 구분해 접종을 시작한다. 주의할 점은 다음달 22일까지는 전국 보건소 및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23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접종이 가능하다.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기관 방문 시 대상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지참이 필요하다. 어르신, 어린이의 경우 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이 필요하며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고운맘카드 등을 통해 임신여부가 확인되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겨울에서 초봄까지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기에 비해 열이 높고 근육통, 두통 등의 전신 증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부비동염, 중이염 혹은 폐렴이나 심근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등 고위험군에게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예방효과가 유지되므로 가능하면 11월까지 보건소 및 가까운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계 관계자는 "독감백신의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가 소요되므로 본격적인 독감 시즌(겨울에서 초봄)이 오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고 10월 말까지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특히 임신부는 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도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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