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화산재해' 예방 및 대응 위한 한-중 협력 강화 추진

  • 기사입력 2018.07.06 14:50
  • 최종수정 2018.07.08 22:13
  • 기자명 이재승 기자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쳐).

[환경경찰뉴스=이재승 기자] 한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공동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상청(청장 남재철)은 중국지진청(청장 정국광(Zheng Guoguang))을 초청해 6일 ‘제11차 한·중 지진과학기술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남재철 한국기상청장과 정국광(Zheng Guoguang) 중국지진청장을 비롯한 양국 대표단 16명이 참석했으며 한반도 대규모 지진과 백두산 화산재해 예방을 위한 한·중 간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력회의에서의 주요 의제로는 △지진 관측자료 품질관리 개선을 위한 협력 △지진 조기경보 분석 기술 개선을 위한 협력 △지진·지진해일 감시를 위한 지진자료 공유 확대 △단층 조사 및 속도구조 연구를 위한 정보 공유 △백두산 화산 활동 공동연구가 다루어졌다.

한국과 중국은 지진·지진해일 감시를 위해 현재 서로 공유하고 있는 각 자국의 5개 지점에 대한 지진자료의 추가적인 공유 필요성을 공감하고, 구체적인 공유 지점과 방법을 추후 세부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 지역의 지하단층 분포와 지진파 전달 속도구조 연구를 위해 중국의 단층 조사 및 해석 기술과 관측 자료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잠재적 폭발 위험성이 있는 백두산 화산활동 감시에 대한 한 중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공동 연구 분야는 △백두산 지표변화 △화산가스 △위성영상 분석 등이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최근 국내에서 대규모 지진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번 한-중 지진과학기술협력회의가 양국의 지진 및 화산 대응 체계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과의 지속적인 지진정보 및 기술 교류를 통해 한반도 주변의 지진과 백두산 화산 감시역량을 강화해 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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