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가을 나들이철 식중독 발생 주의 당부

야외 활동 시 개인위생, 식품 보관․섭취 주의 당부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 당부

  • 기사입력 2019.10.23 10:01
  • 최종수정 2019.10.23 10:03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가을이 완연해 지면서 행락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단풍 구경, 지역축제 등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을 맞아 도시락 준비, 식음료 보관·섭취 시 식중독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3일 당부했다.

특히 가을철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다가 낮 기온이 높아지는 등 기온의 일교차가 심해지는 계절이다. 이 때 조리 음식을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계절별 식중독 평균 발생건수를 살펴보면 총 355건 중 여름(6~8월)이 113건이었으며 가을(9~11월)이 95건, 봄(3~5월) 89건, 겨울(12~2월) 59건이었다. 이 수치는 가을도 식중독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을 보여준다.

가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김밥 등 도시락을 준비할 때에는 조리 전·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고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궈야하며, 육류 등 식품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한다.

나들이 도시락으로 많이 이용되는 김밥을 만들 때는 밥과 재료를 충분히 식힌 상태에서 만들어야 한다. 식히지 않은 상태에서 김밥을 만들면 야채에서 유래된 미생물이 왕성하게 증식할 수 있는 온도가 만들어진다. 또한 도시락은 밥과 반찬을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담아야 보다 안전하다.

조리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하여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곳이나 차량 내부, 트렁크 등 비교적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 식사 전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 씻을 환경이 안 되는 곳에서는 물티슈로 손을 꼼꼼하게 닦아야 한다.특히 마실 물은 가정에서 끓인 물로 준비하고,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면 안 된다. 또한, 남은 음식과 음료수는 상했을 우려가 있으므로 집으로 돌아와 반드시 폐기해야 한다.

식약처는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건강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될 수 있다며,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실천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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