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얼굴이 곧 암호, 페이스아이디가 뜬다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86
기존 얼굴인식에 한 발 더 나아가 사용자의 얼굴변화까지 인식 가능

  • 기사입력 2019.10.28 10:02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현대 정보통신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면서 보안체계 역시 덩달아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스마트폰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PIN번호나 패턴인식, 지문인식 그리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자주 언급됐던 홍채인식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새로운 보안·인증방식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일까요?

이 기술은 바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시키는 페이스아이디(Face ID) 기능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Ⅹ’ 모델부터 적용된 얼굴인식 방식의 생체인증입니다.

기존의 지문인식 방식을 벗어나 얼굴을 암호화해 잠금을 해제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시킨 후 스마타폰에 탑재된 머신러닝을 통해 얼굴이 변화하는 것까지 감지하게 해 보안성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살 얼굴인식 방식의 보안장치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페이스아이디가 출시되기 삼성을 비롯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에는 전부터 얼굴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는 기능이 들어가 있었거든요.

하지만, 기존 얼굴인식과 페이스아이디는 결정적안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보안성의 수준 말이죠. 이전의 얼굴인식은 실제 사용자의 얼굴이 아닌 미리 촬영해둔 사진을 통해서도 잠금이 해제될 정도로 불안전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일말의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장치가 처음 출시됐을 때에도 많은 사용자들은 여전히 터치인식을 통한 잠금장치를 주로 사용했죠. 얼굴인식은 보안 인증 수단이 아니라 그저 빠르게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는, 보조적 수단에 머물렀죠.

하지만 페이스아이디 기술은 기존의 얼굴인식 체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지문 인식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낼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두 기술 간 가장 큰 차이점인 차원의 차이에서 비롯됐죠.

기존 얼굴인식은 2차원 평면 이미지를 비교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평범한 전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얼굴을 기존에 등록된 얼굴 이미지와 대조해 일치 여부를 판별하는 간단한 방법이었죠 . 그러다보니 카메라 앞 대상을 실제 사용자인지 사잔인지 제대로 구분해내지 못하고 사진으로도 잠금장치를 풀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 페이스아이디는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통해 어원 그대로 3차원적인 체계를 통해 얼굴의 깊이를 측정합니다. 얼굴에 3만 개 이상의 점을 찍어 ‘얼굴 지도’를 만드는 방식으로 3차원 이미지를 대조하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인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욈 변화까지도 인지할 수 있게 했다고 하네요. 기존 사용자가 안경 또는 모자를 써도, 수염을 기르고 머리 모양을 바꿔도 사용자를 알아보며 작동합니다.

혹시 잠든 사이 얼굴을 인증하면 보안이 뚫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페이스아이디는 눈을 똑바로 뜨고 기기를 응시할 때만 잠금이 해제된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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