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 기술 개발 한국에서 한다. 보잉 글로벌 R&D 센터 개소

스마트 캐빈, 항공전자, 스마트 공장 등 국내기업과 공동개발
글로벌 수요기업과 첨단부품 협력사례

  • 기사입력 2019.11.02 15:31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와 한국이 협력 파트너가 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보잉사와 손을 잡고 해외 R&D센터(BKETC)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 25층)에서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보잉 R&D 센터는 유럽, 호주,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 이은 해외 7번째 글로벌 R&D센터로, 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ㆍ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 등 미래 항공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산업부는 보잉의 첨단 신기술 분야 R&D 센터의 한국 유치를 위해 수차례의 고위급 면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보잉 글로벌 R&D센터는 7번째지만 3스마트 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첨단제조ㆍ스마트 공장, 자율비행, 인공지능 등을 다루는 센터로는 한국이 최초다.

세계 최대 항공기업인 보잉이 미래 항공기술 분야 협력 파트너로 우리나라를 지목하였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며, 글로벌 기업의 국내 R&D센터 투자를 통한 고급 일자리창출 외에도, 기체 구조물 중심인 우리 항공산업을 최첨단 고부가가치 분야로 고도화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 센터는 현재까지 약 40명의 연구인력을 채용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항공 부품 개발ㆍ생산을 통해 도심형 비행체(PAV)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선제적 기술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미국 보잉사는 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스마트 캐빈, 항공전자, 첨단 제조 및 스마트 공장을 중심으로 내년부터 구체적 공동개발 과제에 착수키로 했다. 또한 기술포럼개최, 협력 희망분야 교환 등을 통해 협력분야를 지속 확대해 가기로 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자․ICT․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과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는 한국에 보잉의 글로벌 R&D센터가 개소됨으로써, 그간 항공기 구매, 부품 공급 중심의 협력관계가 미래 항공기 개발 초기단계부터 협업하는 긴밀한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기업과 국내 소재부품 산업간 모범적 협력모델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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