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사고] 실종자 1명 시신 추가 발견

구조당국, 20대 여성 구급대원 박 모 씨로 추정

  • 기사입력 2019.11.12 13:46
  • 기자명 임영빈 기자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요약도 (사진출처=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요약도 (사진출처=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발생 13일째인 12일 실종자 중 한 명인 20대 여성 구급대원 박 모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이날 독도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박 모 소방대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 56분 경 추락한 헬기 동체로부터 약 3㎞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지원단은 시신 발견 10여분만인 낮 12시 10분 쯤 시신을 수습했다. 발견 당시 119 기동복인 검은색 점퍼와 주황색 상의, 검은색 바지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기동복 상의에는 박 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수습한 시신의 키는 160~162㎝, 운동화 크기는 260~265㎜이며 긴 머리에 오른쪽 팔목에 액세서리 팔찌를 낀 상태였다.

지원단은 수습한 시신을 대구시 달서구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옮겼으며 관련 내용을 실종자 가족들에게 곧바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단은 실종자 가족 DNA 대조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신원을 파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원단은 기상 악화로 인해 수색 작업이 어려워지자 이날부터 대조영함, 대청함, 천왕봉함 등 해군 대형함정 3척과 포항해경 소속 1003함 등을 투입키로 결정했다. 관련해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 사고는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경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119구조본부 소속 EC225헬기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추락한 사고다.

당국은 독도 인근 해역에서 헬기탑승인원 중 부기장 이 모씨, 정비실장 서 모씨,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됐던 50대 선원 A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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