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화재사고 나흘째…여전히 수색난항

선체 인양 후 화재 원인 규명...수색 범위 확대
경비함정ㆍ민간어선 등 34척 항공기 10대 투입

  • 기사입력 2019.11.22 19:4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일어난 대성호(29톤ㆍ통영선적)의 화재사고가 발생한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실종자 수색은 난항을 보여 국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2일 제주해양경찰청은 전날 일몰 시각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비함정과 선박 등 41척과 항공기 13대를 투입해 사고 해역 야간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날이 밝은 뒤 경비함정을 비롯한 민간 어선 등 34척과 항공기 10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며 전날보다 수색 범위를 넓혀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경은 기상악화로 전날 오후 중단했던 대성호 인양 작업을 이날 오전 7시 재개했다. 인양작업은 현재 선체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그물망으로 선체를 에워싸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성호는 화재로 전소되면서 두 동강 나 선미만 전복돼 일부가 해상에 떠 있는 상태다. 인양은 그물망 작업 이후 크레인에 선체를 메달 수 있는 넓은 벨트(슬링바)로 선체를 둘러싼 뒤 시작할 예정이며 소요 시간은 2시간 내외로 보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인양이 완료되면 제주시 안덕면 화순항까지 선체를 옮겨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대성호는 19일 오전 4시를 전후한 시각 발생한 화재로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승선원 12명(한국인 6, 베트남인 6) 가운데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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