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김장김치, 알루미늄 금속 용기에 보관하면 안 돼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98
알루미늄 용기에 장기간 보관할 경우, 용출 위험 커

  • 기사입력 2019.11.26 09:45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블로그 갈무리)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겨울하면 김장철이라 가정에서 김장을 준비하는 세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겨우내 먹을 김치를 준비해야 하니 그만큼 손이 많이 필요하죠. 그릇, 바가지, 소쿠리, 고무대야, 채칼, 칼, 김치통 등 필요한 주방도구들도 무척 많고요.

그런데 김치를 보관하는 김치통이나 냉장고에 따로 덜어서 담은 김치용기를 살펴보신 적 혹시 있으신가요?

집에서 쓰는 그릇이나 용기 등은 그 재질이 무척 다양합니다. 금속제, 목재류, 종이제, 유리제, 도자기제, 고무제, 플라스틱(합성수지제) 등 정말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합성수지제입니다.

심지어 재질에 따라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등 무려 39종으로 나뉜답니다.

합성수지제는 잘 찢어지거나 깨지지 않고 물에도 강하며 가볍다는 특장점이 있습니다. 여러 색깔과 모양으로 만들기도 쉬워 페트병, 젖병, 밀폐용기, 컵, 접시, 식판, 식기구 등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죠.

하지만 같은 합성수지라고 해도 제조법, 가공 및 성형방법, 첨가제 등에 따라 제품의 내열·내한성, 투명도, 차광성, 광택, 유연도, 강도 등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재질 별로 안전사용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유익하답니다.

이중 김치를 비롯해 매실 절임, 간장, 된장 등 산이나 염분을 많이 함유한 식품은 가급적이면 알루미늄 용기에 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식품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 용기의 알루미늄 성분이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죠.

맛있는 김장 김치를 올 겨울 마음껏 먹으려면 먼저 알맞은 용기에 보관부터 해야겠습니다.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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