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발생하면 학교 내 방송으로 자동음성 안내

울산·제주·경북 시도교육청과 직접연계, 지진정보 신속전파 체계 시범구축
지진정보 신속 전달, 지진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 기대

  • 기사입력 2019.11.28 09:19
  • 최종수정 2019.11.28 09:2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기상청)
(사진출처=기상청)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알바니아에서는 93년만에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다. 우리나라도 2017년 11월에 포항 지역에서 지진 규모 5.4의 강력한 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는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전하며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실제 지진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진 발생 시 학교 내 방송으로 자동음성 안내가 신속하게 지진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교육청(울산·제주·경북)과 직접연계를 통해 시범학교 총 27개소(울산·제주·경북 교육청 관할 구역 내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지진정보 자동 전달 서비스’를 구축해 12월부터 시범운영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진 발생 시 지진규모에 따라 지진재난문자 정보가 전달되었으나,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별도의 정보전달 체계 마련이 시급했다.

이에 기상청은 확장형서비스를 개발하여 교육청(울산·제주·경북)을 통한 시범서비스를 추진한다.

직접연계는 지진통보 즉시 기관별 연계시스템으로 지진발생 정보가 전달되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한 방식이다.

현재 기상청은 30개 기관(△중앙행정기관 △지자체 △재난관리책임기관 등)과 실시간 연계 중이며, 직접연계의 대표적 사례로 2017년 11월, 포항 5.4 지진 발생 시 19초 만에 경기도 ‘지진정보전파시스템’을 통해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17개 소방서 등에 지진정보가 신속하게 전파된 사례를 꼽을 수 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그동안 지진 발생 시, 지진재난문자를 신속하게 전파하여 국민의 안전을 지켰으나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학교와 같이 정보 전달 사각지대의 문제는 시급한 상황이었다.” 라며, “지난 2년간 정부 혁신 과제로 추진한 지진조기경보 발표시간 단축과 더불어 이번 유관기관과의 직접연계 서비스를 통해 학교에서도 지진정보가 신속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파 체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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