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을 살려라. 중기부,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군산 공설상권 등 3차 사업대상지 5곳 추가 선정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묶어 거점공간 조성 등 종합 지원
분야별 전문가 진단·자문 통해 사업계획 보완

  • 기사입력 2019.12.10 14:1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조봉환)은 9일 심의조정위원회를 열고「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3차) 사업 대상지 5곳(군산 공설상권, 부산 연일상권, 정선 아리랑상권, 관악 신원상권, 공주 산성상권)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낙후된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중기부는 기존 단일시장, 상점가 등에 대한 개별 지원을 벗어나 침체된 전통시장과 주변의 골목상권 등 상권 전체를 대상으로 5년간 80억원 내외를 지원하게 된다.

지원되는 사업비는 거리정비 및 기반공사 등을 위한 상권환경개선과 테마존운영 및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상권활성화에 맞게 활용한다.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자체와 상인회 주도로 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구역을 조성 하고, 쇼핑·커뮤니티·청년창업·힐링 등 종합 지원을 통해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상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번에 새로 선정된 5곳의 상권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곳의 상권을 선정했으며 2022년까지 전국적으로 30곳의 상권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5곳의 상권들 중 전북 군산은 근·현대사 인프라 등의 지역 자원을 활용해 상권과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시간여행’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군산세느강 축제, 군산형 백년가게 육성, 째보선창 개발 등 군산만의 특성을 반영한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부산 연제는 상권 내 연산 교차로를 형상화한 오방색을 주요 테마로, 인근 유동인구를 상권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오방길 빛 테마거리, 연일시장 창업몰 조성, 오방 특화 관광상품을 개발해 ‘빛·맛·멋’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강원 정선은 고객 유입을 위한 동선 연결, 체험의 확장을 목표로 정선 삼시세끼, 정선 포레스트와 알베르게(숙박·카페·펍)를 거점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고유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 관악은 도림천, 신림역 등 상권이 가진 주요 자원을 활용해 생기 넘치는 도림천 축제, 순대타운 특화 프로그램, 서원동·신원동 릴레이 공연 등 도림천을 중심으로 두 상권이 모두 윈윈(win-win)하는 긍정적인 사업효과가 예상된다.

충남 공주는 공주산성, 제민천 등 매력적인 역사·문화 요소를 활용한 백제 테마거리 조성과 공주 알밤한우·고맛나루 브랜드 마케팅, 도시재생 뉴딜사업과의 연계 등 상권 특화요소 간 연계전략을 보완해 효율적인 사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5곳의 신규 상권에 대해선 분야별 전문가 진단·자문을 통해 콘텐츠 중심의 사업계획을 수정 보완해 내실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상권에 상권 르레상스 프로젝트가 가동되면 침체된 골목상권을 활력을 회복시키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지자체 및 상인회, 지역 전문가 등이 주도적으로 협력해 앞장서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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