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보니하니 사건' 으로 불거진 공영방송 EBS 문제점 지적

방송통신위원장 EBS 방문, 근본적 개선대책 마련 요구

  • 기사입력 2019.12.13 11:2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EBS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출처=EBS 홈페이지 갈무리)

최근 폭력 및 성희롱 방송 장면이 노출돼 논란이 된 EBS ‘보니하니’ 사건에 방통위가 일침을 가했다.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은 12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EBS 김명중 사장을 만나 ‘보니하니’ 사건의 심각성을 지적하는 한편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폭력적인 장면과 언어 성희롱 장면 등이 여과 없이 노출된 것은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EBS가 그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일회성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특히 “청소년 출연자의 인권보호대책과 프로그램의 품격향상을 위한 방안을 신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EBS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서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긴급 대응단을 구성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을 즉시 중단하고 담당 국장 및 부장을 보직해임하는 한편, 제작진의 전면 교체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출연자 선발절차 개선과 교육 강화,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에 대한 자체 특별 감사, 신속한 조사를 통한 관련 직원 징계 등을 추진하고, 사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EBS로부터 자체조사결과 및 조치사항, 개선방안을 제출받아 그 이행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E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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