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샐러드·절단과일 제품, 꼭 냉장보관 하세요”

상온 보관 시 3시간 만에 대장균 2배 증식

  • 기사입력 2018.10.24 12:46
  • 기자명 이주승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가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 보관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시중 판매중인 샐러드·커팅과일 제품을 구입해 병원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을 인위적으로 오염시킨 뒤 보관 온도(4·10·25·37도)에 따른 식중독균 수의 증가 속도를 조사한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관온도 25도에서 병원성 대장균은 3.3~5시간, 황색포도상구균은 10~14.5시간 사이에 2배로 증식했다. 37도에서는 샐러드·커팅과일 제품 모두 병원성대장균 수가 1.5~2.2시간, 황색포도상구균 수가 4~7.3시간 안에 2배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냉장상태(4도, 10도)에서는 채소샐러드·커팅 과일 모두 병원성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초기 균수를 유지해 식중독균 증식이 억제된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샐러드, 커팅과일 제품은 구입 즉시 섭취하거나 바로 먹기 어려울 경우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며 “냉장 보관한 제품은 먹기 전 제품이 변질돼 발생한 가스로 포장이 볼록하게 변형됐는지, 제품 색이 변하거나 즙이 생겨 신선도가 떨어졌는지 등 상태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환경경찰뉴스=이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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