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비상경영 선언 대대적인 인사쇄신 예고...19일 윤곽 드러나

신동빈 회장, 세대교체로 유통불황 돌파 의지 표명
재계, 안정보다 변화택한 롯데 행보에 주목

  • 기사입력 2019.12.18 16:21
  • 기자명 이두경 기자
(사진=롯데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롯데그룹 홈페이지 갈무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혁신을 위해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단행한다.

롯데그룹은 2개 BU(비즈니스유닛, 사업단위)장과 10개 이상 계열사 대표이사 포함 100명 이상의 임원을 교체한다. 교체인원 수는 과거 3년 내 이뤄진 교체인원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윤곽은 19일에 드러날 예정이다.

최근 신 회장은 비상경영을 선언하며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혁신 인사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급변하는 경영상황을 돌파해 유통 불황을 타개하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안정보다 변화를 택한 롯데그룹이 불확실한 유통환경과 불황을 뛰어 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유통, 호텔·서비스, 화학, 식품 4개의 비즈니스유닛에 총 95개 계열사를 두고 4명의 BU장이 역임하는 체제다.

이 중 유통 사업은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합하는데 힘쓴 이원준 롯데그룹 유통 BU장이 이번 연말 인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후임으론 강희태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서울 중앙고와 경희대 영문과를 졸업한 후 1987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창희 롯데마트 고객본부장은 강종현 대표의 뒤를 이어 롯데쇼핑 유통사업부문인 롯데슈퍼를 책임진다.

롯데쇼핑 헬스앤뷰티스토어 롭스는 홍성호 롯데백화점 영남지역장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전형식 롯데백화점 디지털전략본부장은 롯데멤버스 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세븐 대표는 최경호 상품본부장, 이커머스 신임 대표는 조영제 롯데지주 경영전략실 전무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화학분문의 인사 변동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호텔·서비스BU장은 이봉철 롯데지주 재무혁신실장이 신임 BU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e커머스 사업은 롯데지주 인사가 담당하게 된다.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가 롯데e커머스 대표를, 기원규롯데지주 전무는 롯데시네마에서 대표이사를 맡을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이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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