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해 첫 업무로 秋 법무부장관 초고속 결재...檢개혁 가속화

첫 공식일정 현충원 참배 동행...개혁동력 역할 주목

  • 기사입력 2020.01.02 17:21
  • 최종수정 2020.01.03 13:5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8시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오전 8시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해 첫 업무로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7시쯤 추미애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으며 오후에는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공수처 설치가 통과됐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여전히 남아있다.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방대한 작업이 될 것이고, 시행착오를 막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공수처가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추미애 장관은 촛불로 시작된 개혁을 공수처 설치와 같은 제도화로 완성시킨 분”이라며 법무부 장관 임명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도 “추 장관은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일에 늘 정면으로 맞닥뜨려온 분”이라며 “판사, 5선 국회의원, 당 대표를 역임하신 만큼, 그 노련함으로 검찰과 호흡을 잘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참배 동행을 시작으로 공식일정에 돌입했으며, 오후에 임명장을 받은 뒤 법무부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진다.

일각에서는 추 장관의 임명으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80일간의 공백이 해소됐으며 이번 임명은 집권 4년 차를 맞아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문대통령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0일 추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사흘 만에 국회에 제시한 재송부기한이 종료되자 마자 속전속결로 추 장관 임명을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 국정운영 다짐을 보이는 첫 자리인 현충원 참배에 추 장관을 참석시켜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추 장관이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법무부 재정비와 검찰개혁을 실현시켜 나가는데 어떤 동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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