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日 수출규제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 국산화 성공

성윤모 산업부 장관, 공장 방문해 근로자 격려...계속적 지원 약속
솔브레인 주가 급등...창사 이래 최고 매출 전망

  • 기사입력 2020.01.04 20:4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충남 공주시 소재한 화학 소재 전문기업인 솔브레인 공장을 방문, 강병창 대표로부터 현장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출처=산업통상자원부)

반도체 핵심소재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를 국내에서도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됐다는 낭보가 터져 그동안 일본수출규제로 불안에 떨던 반도체산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솔브레인(대표 강병창)이 지난 2일 순도가 최대 12나인(99.9999999999%)인 액체 불화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충남 공주시 소재한 솔브레인 공장을 방문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고순도 불산액의 공급안정화 현황을 점검하며 현장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성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금년에도 솔브레인과 같은 소재·부품·장비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여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학소재 기업 솔브레인은 일본 수출규제 이후 불산액(액체 불화수소) 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완료하고, 최고 수준의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은 주로 일본산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를 사용하고 있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생산 차질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정부의 적극 지원 속에서 솔브레인이 관련 시설을 신·증설하고 국내 불산액 수요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면서 재빠르게 국내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강병창 솔브레인 대표는 "신증설 공장이 조기 완공하고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화학물질 관련 인허가 등 범정부적 적기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솔브레인은 3일 코스닥시장에서 600원(0.71%)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역대 최고가인 9만9800원까지 뛰었다. 업계에서는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솔브레인의 고순도 액체 불화수소 생산 발표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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