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 전역 '우한 폐렴’ 적색 경보등 켜저…대피 시급

외교부, 이 지역 3단계 봉쇄령 발표…감염 확산

  • 기사입력 2020.01.25 23:00
  • 최종수정 2020.01.25 23:1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외교부)
(사진=외교부)

외교부가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실상 우리당국이 이 지역 ‘대피령’을 발표하고 나섰다.

이에 중국 우한시에서 철수권고를 받고 국내로 입국하게 될 명단들을 어떻게 관리할 지 여부가 우려되고 있다.

이미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확진 환자만 2명이나 발생한 상태여서, 이들과 접촉한 능동감시 환자 수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우한시에 파견 나가있는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역학조사를 계획 중이며, 아직 이렇다 할 예방책은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환자의 경과 상태만 예의주시 하는 중이다.

질본에서 우한폐렴이 의심되는 ‘능동감시’환자만 69명이다. 아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지만,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에서 우한폐렴 감염자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으려면, 이에 대한 철저한 예방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빠른 시일 내에 철수할 것을 권고하고 나섰으며, 동 지역 3단계 ‘봉쇄령’을 내렸다. 마지막 4단계 경보령까지는 보류한 상태다. 중국 우한시에서 신종폐렴 감염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겠으며, 예방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하겠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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