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1명 추가…12번째 49세 중국인 관광가이드

우한 방문한 적 없고 일본에서 확진자 접촉 후 감염 추정
부천시, 환자 접촉자 및 장소 동선 파악 방역조치
2차 우한 철수 교민...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

  • 기사입력 2020.02.01 20:39
  • 기자명 이의정 기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2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으로 일본 출장 중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12번째 환자는 49세 중국인 남성이다. 관광가이드 업무로 일본에 체류했다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남성은 일본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일본 확진 환자로부터 검사 권유를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된 상태다. 

해당 남성은 입국 후 부천시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부천시는 역학조사관과 함께 환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확정 판정 즉시 환자가 다녔던 장소 중 밀접접촉자가 있는 곳을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한 "환자와 밀접접촉을 했던 사람들에 대해서도 격리 등 조치를 취하고 관리 중이며 아울러 환자가 다녔던 다른 지자체, 접촉했던 사람에게 모두 통보해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총 12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 환자 11명은 대체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모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1∼3번 환자는 발열감이 줄었고, 근육통 등 증상이 호전됐다. 4번 환자는 폐렴이 있어 산소 공급 치료 등을 받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 한때 4번 환자의 사망설이 돌았지만 보건당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들 모두 확진자로 판정받기 전에 증상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으며 현재 상태로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와 인근에서 2차 철수한 우리 국민 326명은 1일 임시 생활시설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도착했다.

인재개발원에는 전날 200명에 이어 이날까지 모두 526명이 2주간 격리 수용된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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