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물가 잡아라”…정부, 배추·무·고추 비축분 분산 출하 실시

  • 기사입력 2018.11.06 12:34
  • 기자명 박광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장철 물가를 잡기 위해 정부 비축분 김장채소를 분산 출하키로 했다”며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배추·무·고추 등 품목별 수급 상황에 따라 분산 출하하는 방식을 취해 시장 공급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배추의 경우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중순 출하조절시설에 1000톤을 가저장한다. 계약재배 물량 4만 4000톤을 활용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평년 대비 20% 공급량을 늘릴 예정이다.

무의 경우 11월에는 2000t 가량을 수매 비축한 뒤, 예기치 못한 작황 급변과 김장수요 집중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12월에는 2019년도 설 수요 증가에 대비해 3000톤 내외로 추가 수매한다.

고추는 정부 비축물량 1900톤을 매주 400톤씩 방출하며, 마늘은 농협 협동마케팅 2만 3000톤과 정부가 비축해둔 4700톤을 탄력적으로 푼다.

이와 더불어 할인 판매와 직거래를 더욱 확대해 가계 부담 덜어주기에 나선다. 전국 농협 판매장 2200여 곳과 농협 온라인 몰에서 김장 채소류를 시중 가격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최근 소비가 늘고 있는 절임배추는 약 20% 싼 값에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김장 채소류 직거래 장터는 전년(70곳) 대비 10곳 늘린 80곳으로 확대 운영하며 이달 중 공영홈쇼핑에서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11월 20일까지는 농식품부 식품산업실장을 반장으로 하는 ‘관계기관 합동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김장채소 수급 상황을 점검·관리한다.

환경경찰뉴스=박광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