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깨끗한 물은 어떤 물일까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10
수질오염의 지표를 알아볼까요?

  • 기사입력 2020.02.24 23:00
  • 최종수정 2020.09.14 14:3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깨끗한 물을 결정하는 수질오염의 지표는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DO(용존 산소)가 있습니다.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용존 산소 (Dissolved Oxygen)라고 해요. DO의 양은 수온, 기압, 기타 조건에 따라 달라지며 수온이 높아지면 그 양이 적어지고 공기 중에 산소가 많아지면 증가해요.

하천 상류의 깨끗한 물에는 거의 포화에 가까운 정도의 DO가 들어 있지만 가정에서 버린 물, 공장에서 버린 물, 기타 썩을 수 있는 물질로 오염된 물에는 DO의 양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DO가 없으면 썩게된답니다.

DO가 2ppm 이상이면 냄새가 나지 않으며 DO가 4ppm 이상이면 물고기가 살 수 있답니다. 그러니 DO값이 크면 클수록 좋은 물이라 할 수 있겠죠.

다음으로 BOD(생물 화학적 산소 요구량)이 있어요.

하천, 호수, 바다 등에 생활 하수나 산업 폐수가 들어가게 되면 그 물 속에 산화되기 쉬운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수질이 오염됩니다.

물 속에 살고 있는 공기를 좋아하는 균이, 물 속의 유기 물질을 산화 분해시키는 데 쓰여지는 물 속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을 mg/l 또는 ppm 단위로 나타낸 것이 BOD이다.

BOD가 높다는 것은 그 물 속에 분해되기 쉬운 유기물이 많음을 의미하므로 수질이 나쁘다는 뜻이에요. 강이나 바닷물에 녹아 있는 산소는 물 표면에서 녹아드는 산소와 물 속 식물의 동화 작용에 의하여 공급되는데 오염된 물의 BOD가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량보다 많으면 산소가 부족하여 물 속의 생물이 죽게 된답니다.

수질환경 기준에는 상수원수 1급수는 BOD 1ppm이하, 상수원수 2급수는 BOD 3ppm 이하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물속에 들어 있는 유기물, 아질산염, 제1철염, 황화물 등은 물 속에 녹아 있는 산소를 소비하는데, 이런 물질이 많이 들어 있으면 물 속의 산소가 없어져 물고기와 미생물이 살 수 없게 돼요.

그리고 물이 썩어 고약한 냄새가 나고 물 색깔이 검게 변하여 물이 죽게 되죠.

이런 유기 물질이 들어 있는 물에 과망간산 칼륨이나 중크롬산 칼륨 등의 수용액을 산화제로 넣으면 유기 물질이 산화돼요. 이때 쓰여진 산화제의 양에 상당하는 산소의 양을 mg/l또는 ppm으로 나타낸 것을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값이라고 합니다.  

COD값이 적을 수록 오염 물질이 적게 들어 있어 수질이 좋고, 값이 클 수록 오염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수질이 나쁘답니다. 수질 환경 기준에서는 상수원수 1급수는 1ppm 이하, 상수원수 2급수에는 3ppm 이하를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어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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