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산후조리 할 때 미역국은 하루 2번이면 충분해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11
요오드 적정섭취를 위한 실천 요령

  • 기사입력 2020.03.02 09:48
  • 최종수정 2020.09.13 22:0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미역국은 예로부터 산모에게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미역에는 요오드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과다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해요.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이지만 하루에 권고하는 상한섭취량(2.4mg)이 정해져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산모의 적정 요오드 섭취 정보 제공을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5개 권역의 산모(1054명)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기간 중 요오드 섭취실태를 조사했어요. 조사결과, 출산 후 1~4주 일부 산모의 경우 요오드 상한섭취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어요.

학회 등 전문가들은 "산모가 출산 후 1~4주 동안의 미역국 섭취로 인한 단기간 요오드 과다 섭취(상한섭취량 초과)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으며, “다만, 갑상선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임신·수유부의 경우에는 질환의 종류와 상태 등에 따라 위해영향(갑상샘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 전문영양사의 상담을 통해 요오드 섭취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어요.

그럼 건강한 미역국을 끓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구어 사용하고 다시마보다는 다른 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마에는 미역보다 요오드 성분이 많답니다.

그리고 미역국과 함께 제공하는 식단으로는 요오드 함량이 높은 김이나 다시마튀각보다 단백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육류, 두부, 버섯 등이 좋아요. 잊지마세요. 미역국은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고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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