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은 마스크 안써도 돼요.

식약처, 마스크 착용 필요한 경우와 올바른 사용법 안내

  • 기사입력 2020.03.03 17:45
  • 최종수정 2020.09.13 22:1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정부가 최근 불거진 마스크 대란 사태를 두고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국민적 불안을 해소하고 올바른 마스크 사용 방법을 제시하고자 마스크 사용법을 권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의 올바른 사용법을 개정·권고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권고사항은 지난달 12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을 개정한 것으로, 적용대상은 지역사회 일반인이며 향후 전파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식약처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행동 수칙'을 준수하고, 개인물품(예: 휴대폰 등) 위생관리, 사회적 거리 확보,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건용마스크는 감염 의심자와 접촉 등 감염 위험성이 있는 경우,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는 상황에서는 기침·재채기 등으로 인한 타인의 침방울이 직접 닿지 않도록 면 마스크(정전기필터 교체포함)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세부적으로 KF94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는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 착용하며 KF80 이상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나 기침 및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감염과 전파 위험이 높은 직업군 종사자와 건강취약계층, 기저질환자 등이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에서 2미터 이내에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경우(예: 군중모임, 대중교통 등)에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에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로 닦아야 하며 입과 코를 완전히 가리도록 마스크를 착용한 후 얼굴과 마스크 사이에 틈이 없는지 확인하고 마스크에 수건이나 휴지로 덧대지 말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고, 만졌다면 손을 비누와 물로 씻을 것을 권장했다.

만약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하려면 오염 우려가 적은 곳에서 일시적으로 사용한 경우 동일인에 한하여 재사용이 가능하고, 환기가 잘되는 깨끗한 곳에 보관한 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정전기 필터 성능이 떨어지므로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건조하거나, 전자레인지 또는 알코올 소독, 세탁은 권장하지 않았다.

정전기필터 장착 면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정전기필터는 찢어질 수 있으므로 장착 시 주의하고, 최대한 면마스크 크기에 맞는 정전기필터를 사용해야 하며 정전기필터는 수분에 노출되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세탁하면 안되고 면마스크가 젖은 경우 새 정전기필터로 교체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개인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이번 권고사항을 참고하여 보건용 마스크를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