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등 심리지원 강화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지정·상담 실시…‘왓챠’ 한달 무료 제공 추진

  • 기사입력 2020.03.09 10:10
  • 최종수정 2020.09.13 22:2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정책브리핑)
(사진출처=정책브리핑)

앞으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는 확진자의 심리교육과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상담을 실시한다.

또 감염병 전담병원에는 자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환자의 심리진료 등을 실시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의료인 등에게는 재난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한편 필요시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유선으로 상담에 응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코로나19 관리체계가 개편되어 심리지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참여를 확대하고, 의료인 등 현장 종사자의 심리지원을 강화하는 등 심리지원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방안에 따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는 관할 국립정신병원이 확진자에 대한 심리교육과 심리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용품 등 자료를 제공하며 기본적인 심리상담 전화도 받게 된다.

아울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생활치료센터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정해 상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병원 치료 중인 환자는 병원 자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전문의를 협진 형태로 배치하기로 했다.

의료인 등 현장 종사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개발한 재난 종사자 심리지원 프로그램의 보급을 확산하고, 응급 심리지원이 필요한 경우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유선 응대를 할 예정이다.

더불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격리자의 격리생활 중 심리지원을 위해 민간기업(왓챠)과 영상콘텐츠를 1달간 무료로 제공하는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국가트라우마센터, 국립정신병원, 보건소 및 광역·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확진자와 그 가족, 자가격리자, 일반인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이 결과 그동안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5일 현재 자가격리자 및 일반인 등에 대해 심리상담 2만 4272건과 정보제공 13만 9124건을, 국가트라우마센터 등에서는 확진자 및 그 가족에 심리상담 2501건과 문자 메시지 발송 등 정보제공 4872건을 실시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