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인구 밀집한 수도권 슈퍼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우려

서울과 대구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에 따른 방역점검·보완 논의

  • 기사입력 2020.03.13 00:31
  • 최종수정 2020.03.13 00:4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국무조정실)
(사진=국무조정실)

1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에서는 서울 구로구콜센터에서 발생된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서 대규모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에 대해서 논의됐다.

이날 정 총리는 “인구의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의 확산 차단에 방역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경우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말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날 새벽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소위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며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이후 세 번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지자체, 의료계가 하나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중점을 두고 서울·경기·인천과 강원 등 중부권의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정 총리는 서울 뿐만 아니라 집단감염이 발생된 대구콜센터 13곳을 방문 점검하고, 방역 보완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대구 시설은 충분한지, 치료체계는 유기적으로 연계돼 운영되는지, 무엇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계신 의료진의 요구가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그에 따라 자원이 배분되는지 다시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전문가 간담회와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방문 점검을 한 뒤 대구로 이동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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