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조주빈이 언급한 손석희...어떤 피해 입었나 의혹 논란

손사장, 조씨 흥신소 사장이라 속이고 협박 당해...금품요구에 어쩔 수 없이 응해

  • 기사입력 2020.03.25 21:5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SBS뉴스 갈무리)

최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속칭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언급한 내막에 대해 의혹이 짙어져 가는 가운데 JTBC를 통해 손사장이 입장을 밝혔다.

25일 JTBC는 “손 사장이 조씨에게 협박을 당해 금품을 제공했으며 신고를 안한 것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씨와 그 가족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향후 대응 역시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TBC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박사방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에게 흥신소 사장이라고 속인체 텔레그램을 통해 접근했으며 현재 손사장과 분쟁 중인 K씨가 손사장 및 그의 가족들을 위해하기 위해 자신을 사주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K씨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손 사장에게 제시했다.

손사장은 가족이 걸린 문제이기에 민감하게 대응했고 진위를 자세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씨에게  K씨와 거래한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조씨는 금품을 요구했고, 증거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사장은 이에 응했다. 이후 금품을 받은 조씨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고 잠적했다.

손사장은 조씨가 검거된 후 경찰을 통해 흥신소 사장이라고 접근한 사람이 조씨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앞서 이날 검찰로 송치된 조씨는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해 의혹을 샀었다.

이에 대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조씨가 언급한 인물들이 성착취물 영상 관련 사건에 연루된 것은 아니다"라며 "그들은 조씨가 벌인 사기행각 중에서 하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그 사건들이 총기, 마약 등과도 관계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이들에 대해 피해자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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