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축산시설 777곳 일제 소독 실시

  • 기사입력 2018.11.20 10:27
  • 기자명 정태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축산시설 777곳을 일제 소독한다고 20일 밝혔다.

올 가을 들어 9차례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생한데다 일부 축산시설에서 유효기간이 경과한 소독약을 사용한 사례가 확인된 데 따른 조처다.

이번 소독 대상은 분뇨·비료업체 297곳, 전통시장 216곳, 사료공장 156곳, 계란유통센터(GP) 61곳, 가금류 도축장 47곳이다.

농식품부는 해당 시설의 내부와 차량 진·출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할 계획이다. 겨울철 기온 하강으로 인한 소독설비의 결빙과 동파를 막기 위한 정비도 함께 실시한다.

농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올바른 소독요령에 대한 지도 및 홍보를 실시한다. 4도 이하의 저온에서는 소독제 효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고농도의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를 쓰는 것을 권장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이기중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전국적으로 겨울 철새 유입이 증가하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중국·대만 등 주변국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계속 발생하는 위험한 시기인 만큼 차단 방역에 신경써달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환경경찰뉴스=정태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