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톤 컨테이너선 부산 신항 들어오다 크레인과 충돌

50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 힘없이 주저 앉아
크레인 운전기사 1명 부상 입어

  • 기사입력 2020.04.06 22:17
  • 최종수정 2020.09.14 14:5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JTBC 뉴스 갈무리)

부산 신항에서 15만 톤 급 컨테이너 선이 입항하다가 크레인과 충돌하여 대형 크레인 1대가 무너지고 한 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2시 50분경에 일본 국적의 15만 톤급 화물선이 크레인이 줄지어 선 부산항만으로 들어오다가 크레인과 충돌했다. 이 충돌로 50미터 높이의 대형 크레인은 힘없이 주저앉았다. 목격자에 따르면 문제의 화물선은 들어올 때 부터 검은 연기를 내뿜었으며 속도도 빨랐다. 

이날 사고로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인근에 설치된 크레인 4대도 부분 파손됐고, 그 안에 탑승해 있던 44살 크레인 운전기사가 5m 높이 조종석에서 뛰어내리다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부산항만공사는 사고 당시 CCTV를 확인해, 사고 선박이 과속 운항하며 예인선을 끌고 갔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들은 컨테이너를 싣기 위해 배를 부두에 접안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은 주변을 통제하고 목격자와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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