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라임자산운용 조세도피처 '세이셸'에 세운 페이퍼컴퍼니

Lime Assets Management Ltd 2014년에 설립해서 현재도 유효한 상태
스위스에 비밀계좌를 만들고 수수료를 받는 중개법인과 연결된 회사

  • 기사입력 2020.04.07 00:46
  • 최종수정 2020.04.10 21:1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국제언론인탐사보도협회 icij가 입수한 역외 탈세로펌 파나마 페이퍼스의 조세회피 유출 문건 data 자료 갈무리)
(사진=국제언론인탐사보도협회 icij가 입수한 역외 탈세로펌 파나마 페이퍼스의 조세회피 유출 문건 data 자료 갈무리)

본지가 라임자산운용이 아프리카 인도양 서부 마다가스카르 북동쪽에 있는 섬나라 ‘세이셸’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찾아냈다.

국제언론탐사보도협회 ICIJ가 제공하는 역외탈세 로펌 ‘파나마’의 조세회피 유출 문건 데이터에는 라임자산운용이 2014년 9월 24일 세이셸에 세운 ‘Lime Assets Management Ltd’가 확인된다.

이 회사의 주주는 데이비드 리스베이(David Risbey)이며 모나코에서 치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기술개발 업체인 MedXes의 공동창립자로 활동 중이다.

현재도 이 조세회피처에 세운 법인은 유효한 상태로 확인되며 스위스 비밀계좌를 만들고 수수료를 받는 FCI 데이비드 리스비(FCI DAVID RISBEY)라는 회사와 연결됐다.

라임이 국내에서 번 투자금을 스위스 비밀계좌를 통해 조세회피처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루빨리 라임이 조세회피처에 세운 법인의 자금 추적부터가 시급하다. 이 수사대상에서 라임자산운용의 대표자인 원종준 또한 예외일 수 없다. 페이퍼컴퍼니가 세워진 2014년 시기만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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