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달달한 꿀, 우리 아기한테 먹이면 안돼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33
꿀 섭취시 발생하는 영아 보툴리누스증

  • 기사입력 2020.04.16 10:19
  • 최종수정 2020.09.14 15:03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달달한 꿀은 인류 최초의 감미료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왔는데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들의 식량이라 했고, 로마인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으며, 이집트에서는 사체의 방부제로 사용했다네요.

꿀이 예부터 단순한 식량으로만 취급되지 않는 것은 1kg의 꿀을 만들기 위해서는 꿀벌이 무려 560만 개의 꽃을 찾아 다녀야 하는 만큼 꿀에 담긴 희소성과 꿀벌의 노력을 높이 사기 때문인데요. 그만큼 꿀은 영양적으로도 뛰어나답니다.

꿀은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꿀 속의 칼륨 성분이 체내 염분을 배출시키고 정장 작용으로 인해 변비 및 설사를 완화시켜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꿀이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고 해서 아무나 먹어서는 안되는데요. 면역력이 낮은 1세미만의 아기에겐 꿀을 먹이면 안돼요. 돌 전의 아기에게 꿀은 독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미국 FDA와 CDC(질병통제 예방센터)의 연구자료에 따르면 보툴리눔균에 중독될 수 있다고 해요. .
이것을 영아 보툴리누스증이라고 하는데 영아보툴리누스증은 오염된 벌꿀 섭취가 주요원인인 치명적인 식중독이에요.

보툴리누스 균은 노란껍질로 단단하게 둘러싸여 있는데 이것이 사람의 장에서 노란껍질을 벗고 독소가 된다고 해요.

더불어 꿀은 벌집에서 채취해 꽃가루 등이 함유되어 있는데 꽃가루 등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향원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어린아이의 경우 꿀을 먹고 알레르기를 일으켜 기도가 붓거나 하면 호흡곤란 등의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먹다 남은 꿀은 어떻게 보관할까요?
개봉한 꿀은 공기가 통하지 않는 유리병에 밀봉해서 보관하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상온에 보관합니다. 특히 결정이 생기지 않도록 너무 낮은 온도보다는 16도 이상인 상온에서 보관하도록 해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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