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이달 말 연휴, 외부활동 가급적 자제해줄 것 간곡히 부탁”

“무증상 감염 위험 속에서 이동·접촉 크게 늘어나면 대가 혹독하게 치를 수도”

  • 기사입력 2020.04.18 21:1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국무조정실)
(사진출처=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과 다음 달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로 이어지는 연휴와 관련해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연휴 중 외부활동을 가급적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정 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혹시라도 (연휴 기간 중) 여행계획을 세우고 계셨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달 말 시작되는 연휴에 대해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면서 “그동안 잘 지켜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무증상 감염의 위험 속에서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이 크게 늘어나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수 있다”며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1학기 등교개학이 어려워질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위한 SNS 응원 캠페인 ‘덕분에 챌린지’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의 노고와 업적은 어떤 표현으로도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것”이라며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우리가 모범적인 방역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희생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예년보다 저수율이 높아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여 다행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농촌에 일할 인력이 부족한 것이 매우 걱정된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인력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고 국방부도 군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 총리는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우리 군은 정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진심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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