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가 급증하는 '가정간편식' 안전수준 진단

가정간편식 유해물질 오염도 조사 착수…벤조피렌, 중금속 등 56종

  • 기사입력 2020.04.23 09:05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최근 코로나19로 소비가 더욱 급증하고 있는 가정간편식에 대해 벤조피렌, 중금속 등 유해물질 오염도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안전기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이란 완전조리 또는 반조리된 형태의 가정식 제품으로서, 바로 섭취하거나 간단히 조리하여 섭취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식품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가정간편식의 유해물질 오염수준을 진단함으로써,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조사대상은 ▲바로 섭취하는 식품(도시락, 김밥, 햄버거, 샐러드 등) ▲단순가열 후 섭취하는 식품(즉석밥, 죽, 국, 찌개, 순대, 냉동만두 등) ▲끓여 섭취하는 식품(삼계탕, 곰탕, 육수, 불고기, 닭갈비, 돈까스 등) ▲밀 키트(Meal kit) 제품으로 구분되며, 영·유아가 섭취하는 이유식, 퓨레 등도 함께 조사한다.

조사방법은 2021년 11월까지 시중 유통품을 수거하여 중금속 등 유해물질 총 56종에 대한 오염도를 검사하고, 각 품목별 섭취량을 반영하여 안전한 수준인지 평가할 계획이다.

평가할 유해물질 종류는 중금속 7종(납, 카드뮴, 수은, 비소, 메틸수은, 무기비소, 주석), 곰팡이독소 8종(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푸모니신, 제랄레논 등), 제조공정 생성물질 6종(3-MCPD, 벤조피렌 등), 다이옥신류 29종, 폴리염화비페닐류 6종이다.

아울러 최종 조사‧평가결과는 식품유형별 안전기준을 재평가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의 식품 섭취 패턴 및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식품별 유해물질 오염도 조사 등을 실시하고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유해물질 안전관리 방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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