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군 의료진이 승리의 공을 던진다.

두산베어스, 어버이날 기념 군 의료진 초청 시구행사
시구자는 국군춘천병원 응급간호장교 김혜주 대위

  • 기사입력 2020.05.08 09:0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사진출처=두산베어스 홈페이지)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육군 준장 석웅, 이하 의무사)와 두산베어스는 어버이날 기념으로 8일 금요일 오후 5시, 두산베어스 홈구장인 잠실 야구장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군 의료진 초청 시구행사를 실시한다.

지난 2월,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 없이 의료지원을 자원했던 국군춘천병원 응급간호장교 김혜주 대위가 시구자이다.

김 대위는 지난 2월 23일부터 3월 21일까지 4주 동안 대구 동산병원 1차 군 의료지원팀으로 파견되어 대구시 코로나19 확진 환자 입원 치료를 지원했다.

특히, 중환자실 격리병동에서 중증환자 간호 임무를 수행하였고, 의료진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에 3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매일 11~12시간 동안 밤낮없이 헌신적으로 의료지원 했다.

이번 시구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등번호이다. 28이라는 숫자는 김 대위가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했던 일수를 의미한다. 지난 28일간의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기 위해 등번호를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김혜주 대위는 “국민과 장병의 건강과 생명을 수호하는 국군의무사령부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영광스러운 프로야구 시구의 기회까지 주셔서 기쁜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제게는 과분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 자리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군 의료진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덕분에 챌린지, 찾아가는 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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