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원 칼럼]자연, 환경과 인간

  • 기사입력 2018.11.25 17:26
  • 기자명 박성원 칼럼니스트

 

우리가 보통 환경 이라함은

1) 우리 인간을 중심으로 주변에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자연환경과
2) 사고의 주체인 각 개인과 접촉, 상호 교류하면서 서로에게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인문.사회 환경이 있다. 이것은 각자의 출생에서 성장, 활동영역에 따라 개인차가 있고, 자신이 선택하여 구성, 창조한다는 면에서 인적, 주관적인 영역을 일컸는다. 이러한 환경 구분 중에서 요즘 흔히 듣는 환경오염, 환경보존, 환경개선 등의 단어를 쓸 때는 주로 자연환경에 주안점을 둘 때이다. 오늘은 먼저 자연환경과 인간의 활동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환경을 개선하고 보존한다함은 그 환경이 인간의 활동에 의해서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고, 훼손된 환경을 원래의 모습되로 복원시키려는 노력을 뜻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 즉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역으로 환경이 어떻게 훼손, 파괴되는지를 알아보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그 목적이 달성될 수 있겠다.

본인이 독일에서 수학중일 때 한 세미나에서 환경오염을 공해라고 표현한다면 ‘3.5 공해’라고 하는 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명을 들은 적이 있다.

‘3.5 공해’라 함은 1) 공기오염 (air pollusion) 2) 토양오염(soil pollusion)
3) 수질오염(water pollusion) 4) 비교적 국지적인 범위 내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소음(noise pollusin)을 0.5 공해로 칭한다.
이런 오염(공해)의 내용을 적시하는 이유는 이 ‘3.5 공해’를 없애는 방향으로 활동하는 것이 환경보호, 환경개선, 환경 복원의 방향성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공기오염을 시키지 않을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토양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하면 소음이 생기지 않도록 인간의 활동을 규제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고, 각자가 처한 인문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간다면 전체적인 자연보호의 노력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후세에게 물려줄 깨끗하고 원형에 가까운 환경을 되찾게 될 것이다.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1970년대 이후부터 우리나라는 급격한 공업화를 이루었고, 이에 따른 인구의 도시집중화와 난개발이 진행되었다. 따라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훼손되면서 생활환경이 건강을 걱정하는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다행이랄까 깨달음이랄까 이제는 우리 모두가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귀중함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은 자연환경의 보전과 개선에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경제행위 주체인 기업과 개인들까지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관련 법률들도 정비 되어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문제는 오히려 인문, 사회 환경이다. 급속한 경제발전과 급격히 변하는 사회시스템에 따라 개인 간의 사회적, 경제적 신분이 변하게 되었고 이에 따른 사회규범과 인식의 변화, 생활패턴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다. 소홀했던 전통적 가치관의 존중과 미비했던 공중도덕, 예절교육까지 겹쳐서 가치관과 행동양식의 변화가 불편한 사회현상으로 나타났다. 개인 간 뿐만 아니라 지역 간, 세대 간에도 간극이 벌어져 전 국민간의 동질성 회복과 화합이 절실한 시점이 되었다. 부와 신분의 대물림 현상이 곳곳에서 읽혀지고 상대적 빈곤이라는 단어가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오늘 환경을 돌아보면서 이러한 일그러진 인문 사회 환경을 바로 잡으려는 정부의 정책과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고 느끼는 것은 필자가 너무 예민한 탓일까?

우리 사회구성원 각자의 인식의 변화와 이웃을 돌아보는 상생의 노력이 전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져서 인문 사회 환경의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박성원 칼럼니스트
서울대, 독일 쾰른대 대학원, 키일대 세계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자유 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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