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사이래 처음으로 1조원 유상증자 결정

국책은행에서 1조 2000억원 차입도 결정...자금 유동성 위기 극복위해

  • 기사입력 2020.05.14 00:0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대한항공(대표 조원태, 우기홍)이 1조원 유상증자와 1조 2000억원의 국책은행을 통한 차입으로 실탄을 준비한다.

13일 대한항공은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정부 자금 지원안을 추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조 단위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창사이래 처음이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진행되며 신주는  7936만 5079 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 29일이다.

또한 이사회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조 2000억 원을 차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제기됐던 기내식과 항공 정비 사업부 매각에 대해선 논의되지 않았다. 

이밖에도 대한항공은 전 임원이 최대 50% 급여를 반납하고 직원 70%가 6개월간 휴업을 실시하며 종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과 정부 지원까지 더해 자금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하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