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만든 2600t급 호세리잘 함, 마스크·소독제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

2016년 수주해 건조한 군함, 4개월 빨리 건조돼
방역용품으로 6.25 참전국에 보은하는 의미

  • 기사입력 2020.05.18 23:56
  • 최종수정 2020.05.19 00:10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현대중공업 홈페이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2600t급 최신예 호위함 ‘호세리잘 함’이 마스크,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싣고 필리핀으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8일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의 호위함 호세리잘 함의 출항식을 열고 필리핀 수비크 항으로 출항시켰다고 밝혔다.

호세리잘 함은 필리핀 해군의 노후 함정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중공업이 2016년에 수주한 군함이다. 항속거리가 4500해리(8300㎞)이상이며 최대속력 25노트(약 46km/h)로 운항할 수 있다. 필리핀 최초로 유도탄과 어뢰를 장착하고 있으며 장기간 해상 경비 업무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예정보다 4개월이나 빨리 인도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6·25 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보은하는 의미로 호세리잘 함에 마스크 2만 개, 손 소독제 2000개, 방역용 소독제 180통, 소독용 티슈 300팩 등 방역 물품을 실어 보냈다.

필리핀은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2000여 명에 달한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은 “국방부, 해군, 방위사업청, 필리핀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최신예 호위함을 조기 인도할 수 있었다”며 “앞선 기술력으로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현대중공업이 앞장서는 한편 양국 간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프로젝트에서 추가로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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