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10 민주항쟁 기념식 참석...“더 많은, 더 큰, 더 다양한 민주주의 향해야”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기념식 참석
성숙, 평화, 일상의 민주주의 강조

  • 기사입력 2020.06.10 17:30
  • 최종수정 2020.09.14 11:45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이제 더 많은 민주주의, 더 큰 민주주의, 더 다양한 민주주의를 향해 가야 한다”고 전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5공 시절 고문조작과 인권침해로 악명높은 ‘남영동 대공분실’이었던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 현장에서 희생된 이들의 이름을 명명하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냈다.

그러면서 정부는 예우를 다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을 모실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애국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분들의 뜻이 후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2018년부터 2·28대구민주운동과 3·8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여 3·15마산의거와 함께 4·19혁명까지 연결된 역사로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반드시 4·3의 명예회복을 이루고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온전히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갈등 속에서 상생의 방법을 찾고 불편함 속에서 편함을 찾는 것이 민주주의의 가치라고 밝히며 평화로운 민주주의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민주주의가 당연하다고 느낄 때일수록 우리는 민주주의에 대해 더 많이 질문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제도를 넘어 우리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야 한다”며 “가정과 직장에서의 민주주의야말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이다. 일상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반복될 때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의 민주주의는 결코 후퇴할 수 없고, 민주주의를 향한 길은 중단할 수 없다”면서 “정부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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