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만에 최고 더운 날씨...서울 낮 기온이 최고 35.4도

코로나19 속에서 온열질환 주의해야
충분한 수분공급 및 휴식취해야

  • 기사입력 2020.06.22 22:5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22일 전국에 폭염이 기승을 부려 서울 낮 기온이 최고 35.4도까지 올랐다. 62년만에 최고 더운 날씨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5시 10분 기준 서울 공식 최고기온(종로구 송월동 공식관측지점)은 35.4도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서울의 낮 기온은 1958년 37.2도 이후 6월 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15시경 기상청은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강원도 춘천 역시 낮 최고기온이 36.4도를 기록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이날 경기 가평군 설악면 기온이 38.3도까지 치솟았고, 영월 36.4도, 동두천 35.5도, 대구도 3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며칠 째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이 누적되고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내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모레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며 더위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온열질환 주의를 당부했다. 더욱이 열이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코로나19의 초기증상과 비슷해 더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폭염 시 기온이 높은 12시부터 17시까지 시간대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공사장, 논밭, 비닐하우스 등과 같은 고온의 장소에서 일하는 경우 가급적 2인1조로 움직이고 몸에 이상이 있으면 그늘같은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마스크 착용은 중요하나 실내에서 사람 간 2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하면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실외에서는 휴식시간에 사람들과 거리를두고 마스크를 벗어도 좋다.

질본은 에어컨 등 냉방기구는 온열질환에는 도움이 되나 코로나19를 위해 2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바람의 세기를 너무 세게 하지 말고 낮춰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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