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장출혈성 대장균 식중독이란?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63
장출혈성 대장균 식중독 예방법

  • 기사입력 2020.06.26 10:15
  • 최종수정 2020.09.14 11:24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안산의 유치원생들이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해 여름철 식품 섭취에 대해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그렇다면 장출혈성대장균이란 무엇일까요?

장출혈성대장균은 시가독소 등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하는 병원성대장균으로 심한 경련성 복통, 혈변 등의 식중독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장출혈성 대장균으로는 대장균 O157이 있어요.

장출혈성 대장균은 산소없이도 생존이 가능하고 체내온도 36.5도에서 활발히 증식하며 산성에 강하고 (pH2~4에서 생존),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그럼 어떤 식품이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될까요?
충분히 익히지 않은 쇠고기 및 가공품 (특히 분쇄 가공육제품)이나 오염된 물로 재배된 채소와 과일, 보균자에 의해 조리된 식품 (샌드위치, 도시락 등)에 감염되며 이미 오염된 식재료 기구 조리자와의 접촉으로 인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리고 조리하는 사람이 손을 제대로 씻지 않거나 식재료의 종류와 상태에 구분없이 조리도구를 함께 사용할 경우, 조리된 음식과 식재료를 함께 보관할 경우에도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기 쉽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이 되면 메스꺼움, 구토, 발열, 경련성복통, 묽은 설사, 혈변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5~7일간 이런 증상이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지만 김각한 경우 된 후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용혈성요독증후군이란 독소가 몸에 퍼져 적혈구를 파괴하고 신장기능 저하로 혈중에 독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병인데 속칭 '햄버거병'이라고 불려요.
혈변과 혈뇨 증상이 나타나고 소변량이 감소되며 용혈성 빈혈 및 혈소판감소, 급성신부전 등의 상태로 악화될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식품의 적절한 보관온도와 섭취 전 충분한 가열처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조리자와 섭취자는 조리 및 식사 전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고 식재료는 음식별로 밀폐용기에 담아 분리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또한 육류는 중심부 온도가 75도에서 1분이상 충분히 가열해서 익혀 먹어야 하며 채소류는 소독액에 5분이상 담그고 흐르는 물에 3회이상 세척해야 해요. 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조리도구 사용후 세척 및 열탕처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식중독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니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겠어요.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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