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전기세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에어컨 사용 꿀팁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78
에어컨 희망온도 26℃ 설정·틈틈이 청소까지 더하면 금상첨화 등

  • 기사입력 2020.07.21 20:47
  • 최종수정 2020.09.14 10:5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매년 여름이면 한없이 치솟는 온도계 수은주만큼 올라가는 전기요금에 부담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냉방기기를 사용하면서도 나중에 날아올 전기요금 고지서를 생각하면 괜시리 초조해져서 스리슬쩍 냉방기기를 끄는 경우도 있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으니 걱정이 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료도 절약하고 환경도 생각하며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을 꼽으라면 많은 분들이 에어컨을 꼽으실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에어컨을 사용해 시원함을 느낄수록 지구는 점점 더 뜨거워진다는 점입니다.

에어컨은 내부의 가스가 증발하며 주위의 열을 빼앗아 작동하는 가전제품입니다. 이때 증발한 가스를 재응축해 실내로 보내는 것이 에어컨 실외기의 역할입니다. 즉, 에어컨이 차가운 바람을 만들수록 실외기는 뜨거운 바람을 밖으로 내보네는 셈이죠. 그래서 에어컨을 틀수록 바깥 공기는 점점 뜨거워집니다.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량이 큰 에어컨을 비롯한 냉방 기구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그런데 전기 생산 방식 중 화력발전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급격히 늘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그럼 슬기로운 에어컨 사용방법으로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에어컨의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음 가동할 때 최대한 빠르게 희망 온도까지 도달하게 만든 다음에 2~3시간 이상 적정온도로 가동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서큘레이터나 선풍기 등을 에어컨과 같은 방향으로 놓고 함께 가동해주면 희망 온도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답니다.

그럼 에어컨의 적정온도는 과연 얼마일까요? 바로 26℃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 발표에 따르면 냉방 기기의 냉방설정 온도가 1도만 높아져도 4.7% 가량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덥다고 무조건 낮은 온도로 지내는 것보다는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전력도 절약하고 보다 더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에어컨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냉방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에어컨 필터에 낀 먼지와 오염 물질 등을 깨끗이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냉방효과가 60% 가량 올라 5%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요금은 무려 27%나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에어컨을 끄기 전 15분 정도는 송풍 기능을 작동해 내부에 습기기 차지 않도록 하면 에어컨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마지막으로 실외기와 그 주변도 함께 관리해주면 좋습니다. 실외기의 공기 배출구에는 에어컨 내부보다 훨씬 더 많은 먼지가 쌓이기 마련인데요. 이 먼지들을 제거해주지 않으면 공기가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냉방효과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실외기도 함께 청소를 해주시고 실외기 주변에 최대한 장애물이 없도록 주변 정리정돈을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실외기가 너무 뜨거워진다면 실외기 위에 작은 햇빛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젖은 수건을 올려두면 됩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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