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멸종위기생물 ‘대흥란’ 내장산 일대에서 발견

2017년도 모니터링 이후 3년 만에 서식 확인

  • 기사입력 2020.07.23 20:58
  • 최종수정 2020.09.14 10:3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출처=국립공원공단)
(사진출처=국립공원공단)

환경부가 ‘멸종위기생물 Ⅱ급 식물’로 지정한 ‘대흥란’이 3년만에 국립공원 내장산 일대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내장산국립공원사무소는 자연자원모니터링 중 대흥란 3개체가 개화한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흥란(Cymbidium macrorhizon)은 난초과 식물로 분류되긴 하지만, 잎이 없어 광합성을 하지 않고 다른 생물의 사체나 분해물에서 영양분을 얻는 부생(腐生)이라는 생존방식을 가진 독특한 생물이다.

주로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경부는 대흥란을 멸종위기생물 Ⅱ급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발견한 대흥란은 앞서 2017년도 모니터링 이후 개화소식이 들리지 않아 서식지 내 멸종 가능성이 한 때 대두됐었다. 다행히 올해 개화를 확인함으로써 서식지 내 생존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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