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멋과 환경 모두 다 잡는 ‘친환경 에코 패션’, 알고 계신가요?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183
친환경 소재 사용 의류부터 패션 제품을 생산·사용·폐기하는 것까지 두루 아울러

  • 기사입력 2020.07.28 17:30
  • 최종수정 2020.09.14 10:3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옷장 가득히 옷이 있어도 예쁜 옷을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기도 하고, 그래서 샀지만 막상 몇 번 입지도 않고 걸어둔 옷이 많아도 ‘뭐, 언젠가는 입겠지’하며 또다른 새옷을 산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소비하는 옷들이 환경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 패션업계 내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부는 것과도 연관이 있죠.

업계 내에서는 원료 선택에서부터 제조 및 폐기의 과정까지 모든 방면으로 환경을 생각한 ‘에코 패션’의 가능성에 새로이 눈을 떠 또 하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멋도 부릴 수 있고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에코패션은 대체 무엇일까요?

에코패션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의류는 물론 환경 자원을 파괴하지 않고 패션 제품을 생산·사용·폐기하는 것을 아우르는 용어입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이라는 말로 바꿔쓸 수 있고요.

많은 분들이 에코패션하면 가장 먼저 ‘애코백’을 떠올리시겠지만 에코패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깊숙이 그리고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일례로 얼마 전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가 시즌 컬렉션 신제품 출시 거부를 발표해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던 거, 기억하시나요? 구찌는 이제부터 1년에 딱 2번만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죠.

이뿐만 아닙니다. 2019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이날은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환경보호의 날인데요. 이때 버버리, 리바이스, H&M 등 다양한 의류브랜드에서 2030년까지 온실 배출량 감축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패션업계의 이런 변화는 단순 유행에 그치지 않고 패션 문화 전반의 흐름을 바꾸어 나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올해 국내 패션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도 에코 패션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자들과 이들을 겨냥한 패션업체들의 새로운 시도와 노력이 지속된다면 의류 생산 및 폐기 등으로 인한 환경 파괴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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