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막혀 목숨 잃을 뻔한 시민 용감하게 구해낸 해병대 청년

위기 상황 '하임리히 요법'으로 기도 막힌 여성 목숨 구해

  • 기사입력 2020.08.13 18:00
  • 최종수정 2020.08.14 01:22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한국철도 갈무리)
(사진출처=시민 촬영 사진 갈무리)

 

기도가 막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시민의 목숨을 용감하게 구해낸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늠름한 모습의 해병대 청년이었다.

사건은 지난 12일 낮 대전역 대합실에서 일어났다. 한국철도(코레일) 등에 따르면 당시 이곳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사탕 두 개를 입에 넣더니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은 119에 신고를 했고, 역무원과 몇몇 사람은 여성의 등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여성의 입에서 사탕 한 개가 튀어나왔다.

아직 사탕 한 개가 더 남은 상황. 그때 해병대 군복을 입은 한 청년이 등장하더니 여성에게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했다. 하임리히 요법이란 음식물 등 이물질이 기도를 막고 있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 처치 방법의 하나다.

군인 청년의 침착한 대응으로 마침내 여성은 나머지 사탕 한 개를 토해낼 수 있었다. 청년은 조금 뒤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여성을 인계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위급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소중한 생명을 구해낸 자랑스러운 해병대 청년에게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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