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코로나19 집단감염 또 터졌다” 방역 당국 ‘비상’

전광훈 목사 사랑제일교회, 이틀 만에 13명 확진자 나와
이날 교회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자 1천897명

  • 기사입력 2020.08.14 19:3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방역본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시 교회 내 예배, 소모임 등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특히 이틀 만에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주요 장소로 지적받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해당 교회와 관련해 13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14일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 대해 시설폐쇄조치를 내리고, 지난 7~13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사람에게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라는 긴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당국은 이날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진단 검사 대상자는 1천897명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더불어 경기 용인의 우리제일교회 역시 코로나19 집단 전파과 확인됐다. 최근 나흘간 27명의 확진자가 이 교회와 관련해서 터져나왔다.

경기도는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교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교인들 안에서 많이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소속 교단과 교회 관계자들에게 방역지침 이행에 대해 더욱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에 들어간 상황. 방역조치가 한 단계 더 강화되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회는 금지될 전망이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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