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정부 부동산 정책, 그 어느 때보다 효과 있을 것”

외신 기자 간담회서 서울 매매가 언급하며 효과 언급
임대사업자 관련 정책 선회에 대해서는 일부 수용

  • 기사입력 2020.08.14 19:37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청와대)
(사진출처=청와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정부가 꺼내든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홍남기 부총리는 외신기자 간담회를 열고 서울 부동산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이번 정책의 효과를 언급했다.

그는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이번 정책 효과는 첫째 심리·인지적인 부분 먼저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입을 열었다.

또 홍 부총리는 “서울 전체 주택 매매가 상승률이 줄었고,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상승세가 멈췄다”며 “앞으로도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0일 조사기준으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2% 오른 모습을 보였다. 강남 서초구와 송파구는 지난주 0.02% 상승에서 이번 주 보합(0%)으로 돌아섰으며 강남구와 강동구는 지난주 0.02%에서 0.01%로 오름폭이 조금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오르며 기세가 여전히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간 기준 59주 연속 오른 것이다. 정부가 일부 통계만을 들어 마치 정책 효과가 높은 것 마냥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받는 이유다.

홍 부총리는 다만 임대사업자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선 정책 선회에 대한 지적은 일부 인정했다. 그는 “임대사업자에 대해 정부가 2~3년 만에 (정책 방향을) 바꿨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번 대책은 과거 그 어떤 때보다 강력해서 시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연간 성장률을 봤을 때 3분기에 어느 정도 회복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하여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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