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재천·용인 경안천 새 분변서 5개월만에 AI 항원 검출

농식품부, 긴급 방역조치 및 7일간 소독 지속 실시

  • 기사입력 2020.08.27 10:4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국내에서 5개월만에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발견돼 농가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난 26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경기 용인 경안천과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경안천에서는 H7N7형, 양재천에서는 H7N9형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것은 지난 3월 18일 강원도 강릉 남대천에서 H5N3형 저병원성 AI를 검출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7일간 소독조치 지속 실시 등 방역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급증하고 주변국의 발생 역시 크게 증가했다. 국내 발생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금 농가와 축산 관계자에 대해 방역강화를 당부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례자는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농장 진입로·축사 둘레에 생석회도포와 울타리·전실·소독시설·그물망 등 방역시설을 사전에 점검하여 미흡 사항이 확인시에는 반드시 보완조치 할 것”이라며 “아울러, 가금 관련 축산차량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에 진입하지 않고 우회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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